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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꿈", 사랑을 노래하는 '연극다운' 연극을 만나다.

초록라이프 2022. 7. 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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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전에 포스팅하였던 <한 여름밤의 꿈>의 프리뷰 공연을 관람한 후,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후 진행되었던 연출가/배우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이효숙 연출의 <한 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극을 요즘 시대에 맞게 각색한 작품입니다.

 

네 연인이 숲 속에서 꿈만 같은 일들을 겪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https://greenhouse.tistory.com/entry/꿈과-사랑을-담은-로맨틱-판타지-연극-셰익스피어의-한-여름밤의-꿈

 

꿈과 사랑을 담은 로맨틱 판타지 연극,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맨틱 판타지 연극 한 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개할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고전극인 '한 여름밤의 꿈'입니다. 사실 고전극이라고 하면, 시

greenhouse.tistory.com

 


 

연극 <한 여름밤의 꿈> 프리뷰는 7월 8일 8시, 대학로의 열린극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5분정도 걸리는 거리인 것 같아요!

 

간판도 크게 달려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공연 한 시간 전에 도착하여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표를 받았습니다.

 

표는 지정석이 아니기 때문에 앞 자리에서 관람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공연 최대한 빨리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리뷰 공연 기준, 공연 한 시간 전부터 티켓팅 부스가 열렸고, 입장은 20분 전부터 가능했습니다!)

 

 

한 여름밤의 꿈 무대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협소한 공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넓었고, 좌석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야광으로 구성된 무대가 신선했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마법 같은 사랑이 펼쳐지는 숲속이라는 공간을 보여주기에 효과적이었던 무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조명도 굉장히 잘 활용한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색의 조명과 은은한 빛을 내는 아름다운 요소들이 합쳐져서 인상적이게 다가왔습니다.

 

 

무대도 아름다웠지만, 무대 위에 등장하는 요정들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가볍게 날라다니는 몸동작이나 우아하고 아름다운 안무, 섬세한 몸짓 등은 실제로 이야기 속에서 접했던 요정들을 구현해낸 느낌이었습니다.

 

+) 요정들의 특유의 목소리도 너무 귀여워서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배우들의 연기 뿐 아니라 의상이나 메이크업 등도 굉장히 아름다웠는데,

이후 진행되었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모습은 나무의 뿌리, 잎사귀 등으로부터 시작된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작은 요소들도 그냥 넘기지 않고 섬세하게 구성한 연극이었습니다.

 

 

사실 셰익스피어극 자체가 특유의 대사도 그렇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몰입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연극에서는 그런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현대에 맞게 각색하여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하지 않았고 연기 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티타니아 역의 임소영배우와 오베론 역의 엄대현 배우의 합이 좋았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안올릴 수 없던 장면! 

 

 

안타까웠던 헬레나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너무 귀여워서 또 보고 싶은 장면!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던 연출 부분!

 

 

이렇게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한 여름밤의 꿈>은 마무리됩니다.

 


 

 

이후 진행되었던 인터뷰를 통해 이효석 연출가님을 만나고 배우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의미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 이번 연극에 관한 이효숙 연출가님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요즘 굉장히 볼거리가 다양한데,

이효숙 연출가님은 극장에서 관객에게 어떤 환상과 어떤 치유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그 답을 이번 연극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 말처럼 이번 연극은 정말 연극다운 연극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플릭스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상도 물론 좋지만,

'무대'라는 장치만이 관객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투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대 위의 소품이나 장치, 조명, 배우들의 몸동작, 귀를 통해 곧바로 전해지는 배우들의 목소리, 그들의 호흡 등. 

 

이번 <한 여름밤의 꿈>은 그러한 무대만이 전해줄 수 있는 것들을 극대화시켜 관객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정들로 대표되는 배우들의 섬세한 움직임은 연극을 보고 나온 지금도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연극을 보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덧붙여, 연극과 배우에 대한 연출가님의 자부심이 대단했는데, 그렇게 자신감을 보이시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특히 배우들에 관해 앞으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될 배우라며 아끼는 모습을 보이셨는데, 그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2022년 7월 8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의 열린극장에서 진행하는 연극 <한 여름밤의 꿈>

 

꿈과 사랑, 마법같은 이야기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면서 이번 포스팅은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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